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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이용섭 무소속 광주시장 출마 배수진

이피디 2014. 5. 8. 07:16

강운태-이용섭 무소속 광주시장 출마 배수진

노정훈 기자  |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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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07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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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윤장현 등 3명 일제히 예비후보 등록
단일화 또는 다자 대결 등 향후 추이 촉각



 

 

 
▲ 출사표 던진 윤장현·강운태·이용섭윤장현<왼쪽>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는 7일 광주시선거관리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강운태<가운데> 광주광역시장은 선거운동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이용섭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 공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장 선거가 본격화 됐다.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강운태 광주시장, 이용섭 의원이 7일 일제히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강운태 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한 만큼 광주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대 무소속 후보의 대결로 큰 흐름이 잡혔다.

이날 오전 9시 광주광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윤 후보는 “광주의 새로운 시대를 열 새 인물 윤장현이 광주의 미래를 책임 있게 경영하겠다는 각오로 시민 앞에 나섰다”며 “따뜻하고 당당한 광주, 넉넉한 광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옛 전남도청역에서 상무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시민들을 만나 “시민을 섬기는 사람 중심의 리더십을 통해 광주를 살리고, 2017년 정권교체로 나라를 살리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운태 광주시장도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구 마륵동 선거준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4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짓밟힌 광주의 자존심을 시민여러분과 함께 찾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순간 광주공동체의 미래와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는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무소속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세가지 이유로 ▲광주발전 여기서 멈출 수 없다 ▲호남의 참다운 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 ▲2017년 정권탈환의 확실한 디딤돌을 놓기 위해 등을 제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이용섭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곧바로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화의 성지 광주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면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호남 인물 죽이기’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저의 일신상의 편함보다는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광주시민들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것이 저의 도리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윤장현 전략공천에 맞서 탈당한 강 시장과 이 의원이 무소속 출마라는 '배수진'을 쳐 앞으로 광주시장 선거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무소속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강 시장과 이 의원은 일단 당분간 각자의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3강 대결로 치러질 경우 무소속 후보들에겐 필패라는 논리가 있는 만큼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다.

결국 3자 대결 또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는 민심의 향배(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친정이나 마찬가지인 새정치민주연합으로부터 소외된 강 시장과 이 의원이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