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소식

광주·전남 수학여행 등 전면 금지

이피디 2014. 4. 21. 07:30

광주·전남 수학여행 등 전면 금지
입력시간 : 2014. 04.21. 00:00


시·도교육청, 학교에 사태 수습시까지 중단 지시

광주·전남 지역 일선 학교의 수학여행 등 각종 체험학습이 전면 금지된다.

광주·전남시도교육청은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당분간 수학여행 형태의 각종 체험학습을 전면 금지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도교육청은 최근 학생 수학여행단 선박사고로 현장체험학습 시행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어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 형태의 각종 체험학습을 금지하도록 했다.

또 1일 현장학습이나 수련활동은 가급적 연기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교장이나 교감이 인솔해 사전 안전교육과 현장지도에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했다.

여행사와 수학여행 관련 계약이 체결된 학교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위약금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부에 해결방안을 요청하고 관련 항공사에 교육청 관계자가 직접 찾아가 위약금 면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현 시점의 수학여행이 교육적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국민 정서에도 반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며 "수학여행 대신 각급 학교에 애도 분위기 조성, 교내 생활지도 강화, 각종 안전교육 실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 진도 현장과 본청 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진도 현장에서 정병걸 부교육감이 상주중이며, 본청 상황실에는 각 실·과별로 2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또 진도실내체육관 11명, 팽목항 4명, 진도 한국병원 4명, 목포 한국병원 4명 등 총 23명을 비상근무조를 편성·파견하여 24시간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